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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는 유엔의 주요 정책 결정 기관이다. 193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유엔 총회는 유엔 헌장에 포함된 국제 문제의 전 범위에 대해 다자간 토론을 할 수 있는 독특한 장이다. 유엔 총회는 국제 평화와 안전, 개발, 군축, 인권, 국제 법, 그리고 국가 간 분쟁의 평화적 조정과 관련된 주제들에 대해 논의하고 권고안을 제출한다. 또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비상임 이사국과 다른 유엔 기관들, 예를 들면 인권이사회 등을 선출하고, 안전보장이사회의 추천에 따라 유엔 사무총장을 임명한다. 유엔 총회는 다른 네 개의 유엔 기관들로부터 보고서를 검토하고, 회원국들의 재정 상황을 평가하고, 유엔 예산을 승인하는 등 가장 구체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유엔 총회는 안전보장이사회와 함께 국제 사법재판소의 판사들을 선출하기도 한다.
2023년 9월부터 12월까지 뉴욕 본부에서 열리는 제78차 유엔 총회는 “평화, 번영, 진보,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조건을 전 세계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정한 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관한 정상회담도 열린다. 이러한 노력은 갈등이 격화하고 극단적 기후 현상이 발생한 여름 이후 더욱 절실해졌다. 현재까지 SDGs의 17개 목표 중 12%만이 2030년까지 달성될 수 있는 궤도에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기후 변화,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각국의 SDGs 달성 과정 등이 주요 논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 총회는 유일하게 모든 회원국들이 대표되는 기관이지만, 그것은 동시에 그것의 한계를 의미하기도 한다. 유엔 총회가 제출하는 권고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으며, 회원국들은 자신들의 이익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 이를 무시할 수 있다. 또한 유엔 총회는 안전보장이사회와 달리 군사적 행동을 승인할 수 없으며, 안전보장이사회가 현재 논의 중인 분쟁이나 상황에 대해서는 권고안을 제출할 수 없다. 유엔 총회는 자신의 역할과 권한을 강화하고, 더 실질적이고 투명한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개혁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참조: 유엔 총회의 기능과 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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