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은행의 자산관리 자회사 DWS와 플로우 트레이더스, 갤럭시 디지털이 협력해 독일 최초의 완전 규제된 유로 기반 스테이블코인 EURAU를 출시했다. 이 디지털 화폐는 2025년 7월 31일 공식적으로 대중에 공개되었다. EURAU는 세 회사가 합작 설립한 올유니티(AllUnity)에서 발행하며, 최근 독일 금융감독청 바핀(BaFin)으로부터 전자화폐 기관(EMI) 라이선스를 획득해 유럽연합의 가상자산 시장 규제인 MiCA(Markets in Crypto-Assets Regulation)를 완벽히 준수하고 있다.
EURAU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ERC-20 토큰으로 운영되며, 24시간 즉시 국경 간 결제 기능을 제공해 유럽 내 금융기관, 핀테크 기업, 기업 재무 부서 등을 대상으로 설계되었다. 이 토큰은 유럽 내 여러 은행에 예치된 유로 준비금으로 완전히 담보되어 있으며, 기관 수준의 투명성을 위해 정기적인 준비금 증명 및 규제 보고가 이루어진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기반을 둔 바핀 규제 암호화폐 거래 및 보관 플랫폼인 불리시 유럽(Bullish Europe)이 EURAU를 최초로 거래소에 상장했다. 불리시는 2024년 12월 이후 여러 바핀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MiCA 규제 프레임워크에 따라 유럽연합 전역으로 서비스 확장을 준비 중이다.
현재 유로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29억 달러 시장의 0.2%에 불과하지만, EURAU 출시는 중요한 이정표다. 이는 유로화 기반 디지털 화폐 주권 강화와 테더(USDT) 등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에 맞선 유럽 지역의 대안 강화 움직임을 반영한다.
올유니티의 알렉산더 회프트너(Alexander Höptner) CEO는 “EMI 라이선스는 안전하고 투명하며 규제를 준수하는 디지털 결제 생태계 구축의 기초적인 단계”라며, “이는 유럽과 글로벌 시장 모두에서 중요한 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유로 강화와 MiCA가 규제 명확성을 제시하며 2025년 들어 유로 기반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과 성장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올해 말에는 추가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EURAU 확장 계획도 있어, 기관 투자자들의 토큰화된 유로 유동성 활용을 더욱 촉진할 전망이다.
이번 출시는 유럽 금융 산업이 규제된 틀 안에서 디지털 혁신을 수용하며, 국경 간 결제 효율성을 높이고 유로화를 글로벌 디지털 통화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