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 인한 재난, 멈추지 않는 남부 폭우 피해

비로 인한 재난, 멈추지 않는 남부 폭우 피해

대한민국 중남부 지역이 200년 만에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지난 수요일부터 내린 폭우는 4일째 이어지며, 전국적으로 7,0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최소 5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격상시켜 전 부처가 동원된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 중입니다.

특히 광주와 세종, 충남, 부산 등 남부와 서부 지방에는 24시간 만에 400mm가 넘는 비가 집중되며, 일부 시·군에는 한 시간에 110mm가 넘는 사상 유례없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주택과 도로, 농경지 13,000헥타르가 침수됐고, 열차 운행과 주요 도로 통제 등 시민들의 일상도 크게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하천 범람과 산사태, 급류 피해를 막기 위해 저지대 주민 대피령을 신속히 내리고, 중앙 및 지방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도 600여 개 학교에 단축수업과 원격 수업을 권고했습니다.

기상청은 “남부와 충청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토요일까지 시간당 최대 50mm, 많은 곳은 누적 300mm가 더 내릴 수 있다”며 “특히 이미 침수 피해가 심한 충청남도와 전남, 경남 지역 주민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민 보호와 신속한 복구를 위해 정부는 비상 지원 인력을 파견하고, 피해복구 및 주거 지원 대책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례적인 기상이변이 반복됨에 따라 구조체계와 대응 매뉴얼의 재점검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부터 다시 무더위가 예고된 만큼, 피해 복구 작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전했습니다. 정부는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국민 안전과 재산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지 출처: 아리랑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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