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출신 K팝 신인 그룹 1VERSE를 만나보세요

탈북민 출신 K팝 신인 그룹 1VERSE를 만나보세요

오늘 데뷔한 신인 보이 밴드 1VERSE는 멤버 전원이 북한을 포함한 해외 출신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진 멤버들이지만, 함께 모여 하나의 이야기, 하나의 노래, 하나의 세계관을 만들어냅니다.

탈북민 출신 멤버가 두 명이나 포함된 5인조 신인 K팝 그룹 1VERSE를 이렇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북한 출신의 “아이돌” 스타가 K팝 무대에 데뷔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인데, 이들이 어떻게 K팝에 입문하게 되었는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북한 출신 1VERSE 멤버 석(SEOK)은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f(x)의 ‘라차타(LA chA TA)’ 뮤직비디오를 접했고, 몰래 USB를 통해 K팝 노래를 듣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한국에 온 것만으로도 이미 위험한 여정이었지만, 그들의 고난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북한 출신 1VERSE 멤버 혁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은 아직 북한에 있었고, 이곳에 와서 마침내 꿈을 꿀 수 있게 되었지만, 저는 여전히 외로운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외로운 사람처럼 느껴졌습니다. 가장 큰 싸움은 저 자신과의 싸움이었고, 계속해서 패배했습니다. 하지만 멤버들이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공허함을 채우고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언어도, 특히 랩은 더욱 그랬습니다.

“저는 원래 북한 사투리를 쓰지만, 랩을 할 때는 그 사투리를 쓰지 않도록 스스로 훈련합니다. 영어는 알파벳부터 시작해서 마침내 자연스럽게 느껴질 때까지 계속 연습했습니다.”

다른 멤버들, 즉 아시아계 미국인 “케니”와 “네이선”, 그리고 일본인 “아이토” 역시 각자의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1VERSE의 보컬 케니는 “훈련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문화적 장벽이었어요. 문화적 장벽에 적응하는 것도 힘들었고, 문장 구조도 많이 달라졌죠. 그래서 제 마음을 한국인으로 형성하는 법을 배워야 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1VERSE의 보컬 네이선은 “지난 23년 동안 가족과 떨어져 지낸 적이 없어요. 적응해야 할 부분이 많았죠. 하지만 지금의 멤버들, 스태프,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제게는 두 번째 가족과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졌지만, 음악을 통해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우리 그룹의 다양성을 통해, 모든 사람의 이야기가 중요하고, 모두가 소중하며, 출신지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존중받고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고 싶어 하며, 바로 그 희망이 그들을 자신의 꿈으로 이끄는 원동력입니다.

“하늘도 제대로 올려다보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힘든 시절은 지금 제 가사 속에 살아 숨 쉽니다. 북쪽에서라도 저희를 지켜보는 모든 분들께, 꿈을 꾸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나의 우주 속 다섯 가지 꿈(1VERSE).
1VERSE는 K-pop이 더 이상 대한민국만의 것이 아니라, 출신지와 관계없이 꿈과 열정을 가진 모든 이의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처: 박건우, 아리랑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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