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파격적인 2나노 가격 인하, 파운드리 시장 승자 노린다

삼성전자의 파격적인 2나노 가격 인하, 파운드리 시장 승자 노린다

삼성전자가 첨단 반도체 시장에서 생존을 걸고 2나노 웨이퍼 가격을 한 장당 2만 달러로 전격 인하했다. 이는 경쟁사인 TSMC가 제시한 3만 달러보다 약 33% 낮은 금액으로, 수주 확보와 공장 가동률 극대화를 노린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된다.

파운드리 실적 부진에 시달려온 삼성은 NVIDIA, 퀄컴 등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2나노 공정 성능 평가 및 양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의 2나노 라인 초기 수율은 30% 미만으로 집계됐으나, 연말까지 70% 수준 달성을 목표로 수율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규모 투자가 집행된 한국과 미국의 첨단 생산시설이 주문 부족으로 가동률이 떨어지는 가운데, 삼성은 실적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파격 인하를 단행했다. 이로써 공장 가동 확대와 신뢰도 회복, 고객사 유치를 동시에 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삼성은 테슬라와 2033년까지 미 텍사스 공장에서 AI6 칩을 생산하는 165억 달러 규모 계약을 따내면서, 첨단 미세공정 역량을 입증하고 실질적인 수주 증가에 성공했다. 2나노 공정으로 직접 생산될 엑시노스 2600 프로세서 또한 내년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 첫 탑재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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