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영상 편집 도구 ‘Vids’ 무료 공개…‘나노 바나나’ 이미지 편집 AI도 함께 선보여

구글이 AI 기반 영상 및 이미지 편집 도구인 ‘Vids’를 전 세계 모든 사용자에게 무료로 개방하며 영상 편집 도구의 대중화를 선언했다. 기존에는 유료 구독자에 한해 제공되던 이 서비스는 이제 기초 편집 기능과 템플릿, 스톡 미디어 등을 포함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기본 버전으로 공개되었으며, 고급 AI 기능은 기업 고객 전용으로 유지된다. 구글 제품 책임자 비슈누 시바지는 “거의 모든 훌륭한 기능을 무료 버전에서도 제공한다”고 전하며 영상 제작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실제 배우를 고용해 10분 분량의 영상을 제작하려면 수개월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었으나, AI 도구를 통해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손쉽고 자주 영상 제작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한편,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이미지 편집 AI ‘나노 바나나’ 모델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모델은 최근 이미지 편집 분야에서 최고 성능을 인정받으며 ‘Gemini 2.5 Flash Image’라는 공식 명칭으로 불리며 구글의 ‘Gemini’ 앱에 통합됐다. ‘나노 바나나’는 배경이나 의상, 설정 변경 시에도 인물의 얼굴이나 동물의 특징 등 핵심 요소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탁월해, 자연어 명령으로 사진을 수정하는 동안 시각적 일관성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뿐만 아니라 사진 합성, 다중 편집, 스타일 전환 기능 등을 지원하며, 생성된 AI 콘텐츠에는 식별 가능한 워터마크가 포함되어 신뢰성을 높인다.

이 같은 서비스 확대는 비용 부담으로 영상 제작이 어려운 기업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이며, 구글은 이러한 AI 기능을 통해 영상 및 이미지 제작 시장에서 어도비 등 기존 업계 강자와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향후 AI 기반 콘텐츠 제작 도구의 발전은 기업과 창작자 모두에게 생산성 향상과 창의력 확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