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한국 음식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이 김치와 비빔밥을 제치고 국제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선호되는 한국 음식으로 선정되었다고 11월 23일 발표된 정부 조사에서 밝혀졌습니다. 이 결과는 한국 음식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과 이 요리가 한국 전쟁 당시 미군 기지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 식탁으로 확산된 독특한 문화적 여정을 반영합니다.

한국 농림축산식품부는 22개국 11,000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이 선호도와 빈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응답자의 14%가 바삭하고 두 번 튀긴 이 치킨을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꼽았으며, 28.3%는 지난 1년간 가장 자주 먹은 음식이라고 답했습니다.

김치는 선호도 9.5%로 2위, 비빔밥은 8.2%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조사 결과, 한국 음식에 대한 인지도는 68.6%로 전년 대비 2.9%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한 번이라도 한국 음식을 맛본 이들의 만족도는 94.2%, 다시 먹겠다는 의향은 80.6%에 달했습니다.

한류의 영향도 두드러져 응답자의 65.1%가 한국 대중문화 콘텐츠를 접하거나 경험한 후 한국 음식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답했습니다.

CBS의 ‘Sunday Morning’ 방송(11월 22~23일)에서는 셰프 주디 주가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의 기원을 한국 전쟁 당시 미군, 특히 짐 크로우 시대 남부 출신의 흑인 병사들이 자신들의 프라이드 치킨 레시피를 한국인들과 공유한 데서 시작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쟁터에서 집을 떠나면 누군가 위안이 필요하죠,”라고 주디 주는 말했습니다. 한국식 치킨은 특유의 반죽과 두 번 튀기는 과정으로 바삭함과 풍미가 뛰어납니다.

미국 내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 전문 체인점 수는 올해 22% 증가했으며, ‘본촌’은 전 세계 약 500개 매장을 운영 중이고, 푸에르토리코 등 신규 시장 확장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본촌 CEO 수지 차이는 한국 음식과 문화가 동시에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