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4년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이 조류 충돌로 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가 1월 25일 발표한 예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고기는 무안국제공항 접근 중 가창오리와 충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고 경위
사고 당일 08시 58분 50초, 항공기의 비행자료기록장치(FDR)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의 기록이 갑자기 중단되었다. 당시 항공기는 161노트의 속도로 498피트 고도에서 비행 중이었다[1]. 이후 조종사들은 관제탑에 조류 충돌로 인한 비상상황을 선포했고, 약 4분간 활주로 주변을 선회한 후 착륙을 시도했다.
조사 진행 상황
사조위는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프랑스 사고조사당국(BEA)과 협력하여 합동 조사를 진행 중이다[1].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 공항 감시 카메라(CCTV) 영상에서 항공기와 조류의 접촉이 확인되었으며, 양쪽 엔진에서 가창오리의 깃털과 혈흔이 발견되었다. 사조위는 앞으로 엔진 분해 검사, 잔해 정밀 조사, 블랙박스 분석 등을 통해 더 자세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사조위는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며, 필요한 경우 즉각적인 안전 권고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문 보도 출처: https://www.korea.kr/briefing/pressReleaseView.do?newsId=156672248
Photo Credit: 자연속으로 into nature, CC BY 3.0, via Wikimedia Comm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