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해외 일자리와 저가 여행 상품 광고에 주의하세요… 모두 인신매매 사기입니다

고액 해외 일자리와 저가 여행 상품 광고에 주의하세요… 모두 인신매매 사기입니다

최근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고액 연봉 해외 취업’과 ‘무료 해외 관광 모집’이라는 광고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과 경찰 모두 이런 제안은 예외 없이 인신매매와 불법 온라인 범죄 조직으로 이어지는 사기 행위라고 경고한다.

이들 사기단은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고수입을 미끼로 사람들을 현지로 유인한다. 피해자들은 도착 즉시 여권을 빼앗기고, 온라인 불법행위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강제로 동원된다. 겉으로는 정식 채용이나 여행단 모집으로 보이지만, 실제 목적은 인신매매와 불법 노동 착취다.

특히 ‘비자 필요 없음’, ‘체류비 전액 지원’, ‘출국비 무료’ 등은 모두 전형적인 사기 문구다. 정상적인 해외 취업이나 관광은 이러한 조건이 불가능하다. 모든 비용이 무료이거나 거짓으로 저렴한 경우,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

최근 일부 피해자들은 고수익을 약속받고 출국했다가 현지에서 폭행, 감금, 협박을 당해 강제로 범죄 행위에 동원된 사례가 확인됐다. SNS나 채팅앱을 통한 단체 모집도 대부분 동일한 수법으로 조사되고 있다.

고액 해외 취업이나 무료 해외 여행 제안은 모두 인신매매와 불법 범죄조직에 연결된 확실한 사기 행위다. 최근 동남아시아 특히 캄보디아와 태국 등지에서 한국인 피해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경북 출신 20대 대학생이 고문에 의해 사망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관련 신고가 폭증했다. 이들은 ‘고액 연봉 해외 일자리’, ‘비자 필요 없음’, ‘여행 경비 무료’ 같은 거짓말로 유인 당해 영문도 모른 채 납치·감금된다. 이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과 로맨스 스캠 등 불법 범죄에 강제로 가담시키거나 폭행과 협박을 당한다.

태국 파타야에서는 20여 명의 한국인 범죄 조직원이 검거돼 납치 피해자를 구출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감금 상태에서 출국증명서나 여권을 강탈당하고, 강제 노동에 내몰렸다. 현지에서는 ‘사기 공장’이라 불리는 범죄 조직들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사기 범죄를 운영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는 현지 경찰의 소극적 대응과 복잡한 신고 절차 탓에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피해자들은 감금과 고문 아래서도 본인이 직접 신고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구조가 지연된 경우가 많다. 수천 명의 한국인이 이러한 범죄에 연루되어 있으며, 현지에선 이미 50곳 이상의 사기 조직 단지가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분명한 것은, 고수익 해외 취업이나 전액 무료 해외 여행은 절대 믿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이는 ‘너무 좋은 조건은 거짓’이라는 절대불변의 경고이며, 이러한 제안을 받으면 즉시 관계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해외 취업이나 여행은 정식 절차와 비용이 수반되는 합법적 활동이며, 그 이외의 비현실적 제안은 모두 위험한 사기로 간주해야 한다.

이러한 사기 행위는 단순한 금전 피해를 넘어 인신매매, 강제 노동, 심각한 인권 침해와 생명 위협으로 이어지므로 각별한 주의와 경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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