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에 접어들면서 한국 영화 산업은 어려운 2024년의 여파를 극복하고 개봉작이 줄어드는 환경에 직면하는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영화 산업은 회복력과 적응력을 보여주며 몇 가지 유망한 발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흥행 부진으로 인해 2025년 개봉 예정인 한국 영화의 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CJ ENM,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 NEW,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투자배급사가 제작 중이거나 사전 제작 중인 영화는 10여 편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급격한 제작 감소로 인해 업계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잠재적 위기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몇몇 작품들이 선전하며 업계 회복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2025년에 7편의 한국 오리지널 영화를 공개할 계획으로, 한국 오리지널 영화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중 김다미, 박해수 주연의 SF 액션 영화 ‘대홍수’가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또한 넷플릭스 최초의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인 ‘로스트 인 스타라이트’는 노년층 시청자를 타깃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시장 세그먼트를 개척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2025년 업계를 주도할 트렌드를 살펴보면, 보다 다양한 콘텐츠와 유통 방식으로의 전환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주도하면서 스트리밍 플랫폼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업계에서는 ‘파일럿’, ‘꽃미남이시네요’, ‘내 마음이 들리니’, ‘히든싱어’ 등 해외 히트작을 리메이크하는 추세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여름’, ‘히든 페이스’ 등이 해외 스토리를 한국적 상황에 맞게 각색해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한국 영화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과 마찬가지로 2025년에도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부분적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시작된 한국 내 외국 영화 개봉 횟수 감소에 기인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전반적인 영화관 관람객 감소 및 제작 둔화와 같은 근본적인 문제를 가리기 때문에 업계의 장기적인 건강에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2025년에 개봉할 것으로 기대되는 영화로는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과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 없다'(한국어 제목 번역)가 있습니다. 이 작품들은 감독의 국제적 명성과 한국 영화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잠재력으로 인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로버트 패틴슨 주연의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은 오스카상을 수상한 “기생충” 이후 봉준호 감독의 첫 번째 영화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2월 28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 영화가 흥행은 물론 한국 영화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계는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한국영화진흥위원회(KOFIC)는 영화 재원 마련을 위해 IPTV 업체를 끌어들이는 방안을 포함해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국제 협업과 공동 제작을 늘리는 것도 영화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한국국제영상위원회는 이미 내년도 로케이션 인센티브 예산을 5배 가까이 증액하여 더 많은 국제 프로덕션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6].
또한 업계는 변화하는 시청자의 습관에 적응해야 합니다. 스트리밍이 점점 더 보편화됨에 따라 영화 제작자는 언제든 시청을 중단할 수 있는 시청자의 참여를 유지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소비 패턴의 변화는 혁신적인 스토리텔링과 영화 제작 기법에 대한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제시합니다.
Image credit: Netflix (screenshot)